“지난 4년 잔꾀 안부렸고 정말 부지런히 뛰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가져
  •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재선에 나선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재선을 위한 고지점령에 나섰다.

    지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이철우 의원,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추경호·강효상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과 지지자 등 2천여 명이 인파가 몰려들었다. 인근 범어네거리 인근에 는 차량이 꼬리를 무는 등 발 디딜 틈없이 빼곡히 들어섰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가운데 상대 경쟁후보인 김재수·이진훈·이재만 예비후보 3명이 경선을 앞두고 후보단일화에 나서기로 해 단일후보로 누가 낙점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단일화를 위한 3명 후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지만,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 방식 등 후보자 선정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해 최종 단일화를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날 개소식에서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축사에 나서 “권 시장이 열심히 했으나 인기가 없지만 그 이유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일에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기있는 정책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권 시장을 추켜세웠다.

    정종섭(대구 동구을) 의원도 축사에서 “권 시장은 기초실력이 탄탄한 분으로 실천력과 추진력이 있다”며 “훌륭한 지도자를 우리는 분명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 시장에게 힘을 실었다.

    권 예비후보는 연단에 나서 지난 4년 많은 일 했다고 자부한다며 ‘4년 더’를 외쳤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반나절을 쉰 적은 있지만, 하루 전부를 쉰 날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잔꾀를 안부렸고 정말 나름대로 부지런히 뛰었다”며 대구혁신을 위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난해부터 대구가 달라지고 있다, 대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등 대구로 본사를 완전히 이전했다. 대한민국 전기차 만드는 기업 전부로 대구로 오고 있다”며 “대구의 역사를 다시한번 새롭게 쓰고 다시한 번 하고 싶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공항은 확실히 된다”고 전제하고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고 대구에 국제적 위상도 높이고 옮길 때 공항 규모를 우리가 원하는 규모로 해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올해 대구공항이 400만명이 넘어가는데 옮겨가는 공항은 1천만 수요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예비후보는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청와대가 대구경북을 왕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대구를 두고 중소기업, 물기업 등에서 대구가 최고라고 하지만 막상 서울가면 대구사업을 다 떨어뜨린다”고 지적하고 “서울만, 중앙만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된다, 우리 스스로 힘을 모아야 한다, 중앙정부가 안도와줄 수 없도록 대구경북 건드리면 혼난다라는 것을 (정부에)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