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악재에도 빛났다”
  • ▲ 러시아 야쿠츠크 외국인환자가 대구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대구시
    ▲ 러시아 야쿠츠크 외국인환자가 대구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대구시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공식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혔다. 시는 이는 중국 사드와 북핵 위협 등 악재를 극복한 성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32만1천명으로 2016년 36만4천명 대비 12% 감소했지만,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만1,876명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3.6% 증가했다. 

    대구는 지난해 사드사태 등으로 중국인환자가 전년대비 53%(5,300명→2,489명) 감소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선제적인 유치국가 다변화와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활용한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이를 극복해냈다.

    우선 유치국가 다변화를 꾀해 일본(한방), 베트남·태국(피부), 러시아권(건강검진) 등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현지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왔으며, 해외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SNS홍보단 ‘메디터’는 메디시티대구 정보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또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연계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 4월 6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역병원과 연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 ▲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대구 외국인환자 증가 추이.ⓒ대구시
    ▲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대구 외국인환자 증가 추이.ⓒ대구시

    이외에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해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에서 전국 1위로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내는 성과를 냈고 보건복지부 한의약 의료관광객 유치사업으로 대구공항 내 한의약홍보관 국비 1억 원도 확보하여 이를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 활용했다.

    이에 대구시는 올 한해 타깃국가 다변화를 위한 의료관광 해외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도 3월 몽골 울란바토르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추가 개소해 8개국 18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동시에 동남아권․러시아권 등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해빙기에 들어서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하반기 마케팅도 본격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사드 등 악재에도 2년연속 2만명을 돌파한 것은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과 유관기관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이제 의료기관․에이전시 등과 상생․협업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산업이 대구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