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발전론, 한국당 인물론으로 대결막판 보수층 결집 변수…한국당 우세 전망 높아, 젊은 층 투표율도 관심
  • ▲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지난 달 27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지난 달 27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7’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꼭 7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선거 투표일이 7일 앞으로 다가온 6일 대구시장, 대구교육감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선거 중반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이번 대구시장과 대구교육감 선거는 어느 때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시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아성(牙城)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고 대구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가 아닌 진보진영에서 교육감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론도 팽배한 실정이다.

    하지만 한국당과 보수진영에서 막판 표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결과 ‘역시 한국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만만치 않다. 

    <1>대구시장

    대구시장 선거는 일단 권영진 한국당 후보의 시장 경험 등 ‘인물론’이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여권 프리미엄을 업은 지역발전론이 관건이 되고 있다.

    민주당 임대윤 측 캠프는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선거초반 권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이제는 뒤집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임 후보측은 선거중반을 넘어서면서 지지율 반등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면 막판 판세도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0~30대 층 젊은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부각시키고 이들을 투표장에 많이 오게 한다는 전략이다.

    임 후보측 이대희 공보팀장은 “저희들은 선거중반 박빙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실제 현장분위기도 다녀보면 민심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임 후보측은 젊은 층과 50대 층을 타깃으로 한 정책마련과 이에 대한 홍보에 선거중반 열을 올릴 계획이다.

    이 팀장은 “저희들은 20대가 실제로 투표장에 가야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룹들이 임 후보지지와 연결되지 않은 표가 많은데 이들 표심을 임 후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50대 층도 해직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의 재취업프로그램 강화 등 세부적인 정책 공약과 홍보 등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오전 앞산 충혼탑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오전 앞산 충혼탑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장 선거전은 권영진 후보의 컨디션 회복이 최고 관건이 될 듯하다. 6일 앞산 현충탑에서 권 후보는 줄곧 자리에 앉지 않고 선 채로 행사시간 내내 자리를 지켰다.

    최근 몸 상태가 다소 호전된 권 후보는 이날 2~3개 일정을 소화하며 서서히 선거운동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이다.

    권 후보측은 민주당 임 후보 지지가 오르고 있지만 허수가 많다는 판단아래 막판 보수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30%에 달하는 부동층 중 상당수가 권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으로 지지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후보가 7일부터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나서면 권 후보가 내세운 대구 혁신의 바람이 다시 불 것이라며 내심 크게 기대하는 눈치이다.

    권 후보측 손강호 수석부대변인은 “권 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서고 유권자들과 나서면 결국 권 후보가 승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방선거가 결국은 지방행정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인물론 중심으로 가는 데 잠깐 권 후보 사고로 인물론을 부각 못시켰지만, 정책대결로 가면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가 최근 반야월 시장에서 유승민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가 최근 반야월 시장에서 유승민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민생경제 회복을 1호공약을 내세우고 뚜벅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선거조직이 열세인 부족한 김 후보는 후보와 차별화를 내세우며 현재 권영진vs임대윤 양강체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뚜벅이 유세로 길바닥 민심을  훑어가고 있다”면서 “강한 조직력은 없고 처녀 도전이지만 소탈한 면이 시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중반 시장 등 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 중심으로 유세를 다니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 후보 관계자는 “김 후보가 개혁보수를 주장하고 있고 또 대구 경제가 바닥이고 경제회생이 제 1번 공약인 만큼 민생경제 살리는 후보임을 적극 부각할 예정”이라면서 “당선도 중요하지만 15% 득표를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