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호젓한 뚝방길 따라 산벚꽃나무 500여 그루 단풍 절경주민과 주민센터 공동 노력..둘레길로 재탄생
  • ▲ 명활산성~진평왕릉 뚝방길 위치도.ⓒ경주시
    ▲ 명활산성~진평왕릉 뚝방길 위치도.ⓒ경주시

    올 가을 관광시즌을 맞은 경주에 또 하나의 숨겨진 둘레길 명소가 재탄생 하게 된다.

    신라 대표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명활산성에서 숲머리 남촌마을 진평왕릉까지 약 2km 구간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을 새롭게 정비 하고 있다.

    이 곳 뚝방길은 7~8년여전부터 마을 주민과 주민센터에서 산벚꽃나무 5백여 그루를 심는 등 정비에 나섰지만, 수풀과 잡목으로 우거져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다.

    최근 명활산성 북문지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명활산성 복원과 함께 다시 주민들의 산책로 정비 요청이 잇따르자, 월성동주민센터에서 뚝방길 주변 정비에 적극 나섰다.

    우선 보행을 어렵게하는 뚝방길을 가로막은 수풀과 잡목을 말끔히 정비하고 용수로로 길이 끊어진 곳에는 임시 목교를 놓아 통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 ▲ 경주 숨겨진 둘레길 명소인 명활산성~진평왕릉 뚝방길을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경주시
    ▲ 경주 숨겨진 둘레길 명소인 명활산성~진평왕릉 뚝방길을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경주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소재인 야자수 매트와 황토를 이용한 산책로 바닥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야간 조명과 목교, 로프 등 안전구조물을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 숲머리 주민들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수풀을 제거하고, 전정 작업을 해 놓았을 뿐인데도, 잊혀져가던 옛 뚝방길이 알록달록한 단풍길로 변모했다”며 “올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내년 봄이면 흐드러진 산벚꽃을 찾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빌 것으로, 이 곳 숲머리 상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