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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청년일자리 참여기업과 고용청년 대상 조사 결과, 근무시간이 적당하고 경제적 생활 안정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친밀감·이해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일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의 참여기업 및 참여청년을 대상으로 한 2018년 한 해 동안의 사업실태 및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은 2018년 7월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제1유형으로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활용한 청년고용 프로젝트다.
◇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추천하고 싶은 일자리로 인식
참여청년 1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포트폴리오(Portfolio)분석 결과, 근무시간이 적당하고 기업 내 인간관계 형성이 만족스러웠으며 경제적 생활 안정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친밀감·이해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일자리로 인식했다.
특히 참여청년들의 이 사업 지원 전의 취업상태를 조사한 결과, 고용청년의 76.4%가 취업준비/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 정부 보조금을 지렛대 삼아 임금수준이 낮은 기업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실업상태의 청년들을 취업시키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주로 희망하는 업무는 회계, 인사, 교육 등 ‘경영·지원직’(23.0%)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직’(19.7%), ‘영업·유통직’(17.4%), ‘생산·연구직’(12.4%) 등이다.
여성, 30대 이상 연령층, 대졸 이상 학력층, 사업 전 취업상태가 취업준비/무직인 층, 주 40시간 이하 근로층에서는 ‘경영․지원직’비중이 높은 반면, 고졸 이하 학력층, 주 40시간 초과 근로층에서는 ‘서비스직’비중이 높았다.
희망 연봉은 평균 3,063.8만원으로 남성, 30대 이상 연령층, 사업 전 취업상태가 취업준비/무직층, 주 40시간 초과 근무층에서 희망연봉이 높게 나타났다.
주된 사업 참여동기는 ‘부모님․지인 추천으로’(29.4%)가 가장 많았으며 ‘지원금 및 교육, 컨설팅 등 지원이 마음에 들어서’(22.0%), ‘직무 경험을 위해서’(19.2%),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14.1%) 순이다.
‘지인(가족, 친구 등)’을 통해 사업을 알게 된 층이 53.9%로 절반 수준을 보인 가운데 ‘인터넷(홈페이지, SNS)’(23.6%), ‘이메일’(0.6%)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사업인지 비중은 24.2%, ‘매칭 기업’을 통한 사업인지 비중은 14.0%로 분석됐다.
◇ 지속적인 청년 고용 의향을 밝힌 사회적경제 기업
참여기업 107개사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지속적으로 청년을 고용할 의향이 있으며, 재참여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 참여 기간과 사전홍보에 대한 개선 및 보안이 필요하며 청년의 업무수행 능력, 직무관련 경험 및 경력의 적절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당면한 청년실업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사회적경제가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지난 달 12일 열린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민관 합동 워크숍에서 보인 사회적경제에 대한 청년들과 기업들의 큰 관심 및 참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청년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