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480개소 해결방안 마련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기초생활거점육성 200억원 투입
  • ▲ 김천시는 2019년 농업기반 정비사업 176지구에 1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개선사업 및 저수지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배수로 정비 장면.ⓒ김천시
    ▲ 김천시는 2019년 농업기반 정비사업 176지구에 1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개선사업 및 저수지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배수로 정비 장면.ⓒ김천시

    올해로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김천시가 도시와 농촌 균형발전을 통한 미래100년을 준비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949년 김천군 김천읍이 김천시로 승격하고 이외 김천군 지역은 금릉군으로 개칭해 분리되다 1995년 도농복합도시로 통합돼 새로이 출범했다. 그 과정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통합되다 보니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돼 온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김천시는 민선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농촌과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고 민선7기에 접어들면서 격차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천시 미래청사진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김천시는 우선 남부내륙철도 건설, 혁신도시 조기활성화, 산업단지 확충,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등 도시 공간구조를 변화시킬 대형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촌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장 큰 방점으로 시책으로 삼고 ‘203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살기좋은 농촌개발 등을 통해서 농촌과 도시지역의 조화롭고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올해 도로, 공원 등 480개소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우선해제 시설과 집행가능 시설 등 구체적 실행 가능 계획을 마련해 시설별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사유지에 도로,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보상 없이 장기 방치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자동 실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도시계획시설별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단계적 집행계획을 변경해 수립하는 한편 오는 2020년 7월 일몰제에 앞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 실행가능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시설 해제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재산권 회복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김충섭 김천시장이 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관계자들과 도로 건설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김천시
    ▲ 김충섭 김천시장이 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관계자들과 도로 건설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김천시

    ◇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 나서

    김천시는 2019년 농업기반 정비사업 176지구에 1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개선사업 및 저수지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민의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용·배수로 확충·정비 및 저수지 유지보수, 양수장 정비 등 농업용 수리시설을 영농기 전에 정비하고 주민 모두가 풍년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와 가뭄의 빈도 및 강도가 점점 늘어나고 강해지고 있는 추세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습침수지구 내 배수개선사업을 시행하겠다”면서 “김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 현재 7개 운영중인 배수펌프장을 추가로 감천면 금송리 외 2개리 일원에 배수장 3개소, 배수문 2개소를 건립하는 착수지구로 선정돼 총사업비 114억원(전액국비)을 투입해 2021년 완공토록 추진 중에 있다.

    또 지좌동(호동) 일원에 국비 45억원을 투입해 배수장 1개소, 배수로 1조를 정비하는 호동지구 배수개선 사업에 대해 2017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 기본계획 승인받아 현재 착수지구로 선정토록 중앙부처 방문 건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 ▲ 어모그린빌리지 신규마을 현장. 이 마을 조성에는 197억원이 투입됐다.ⓒ김천시
    ▲ 어모그린빌리지 신규마을 현장. 이 마을 조성에는 197억원이 투입됐다.ⓒ김천시

    ◇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420건 300억원 투입, 발주에 총력

    김천시는 또 올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420건에 300억원을 투입해 주민생활 여건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안길, 배수로, 농로 등 정비 사업에 소요되는 건설자재는 지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김천시는 농번기 동안에 주민불편 사항이 없도록 의견을 수렴해 공사를 추진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촌생활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일념으로 농촌을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고 농촌발전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가뭄과 수해 걱정 없는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물 확충·정비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의 6차산업화, 스마트팜 조성,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농업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