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축제부터 전국무용제까지 연이어 개최
  • ▲ 가을을 앞두고 9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대구시 전역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전국무용제 포스터)ⓒ대구시
    ▲ 가을을 앞두고 9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대구시 전역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전국무용제 포스터)ⓒ대구시

    가을을 앞두고 9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대구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개막으로 40여일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데 이어 16일부터 6일간 제12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개최된다.

    17일 대구 예술 종합 축제한마당인 대구예술제와 대구음악제가 연이어 열리며 이달 26일부터 24년 만에 화려하게 개최되는 제28회 전국무용제가 9월 공연문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 제17회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중심도시 위상 높여

    올해 17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라 론디네’·‘1945’·‘운명의 힘’으로 이어지는 4편의 메인 오페라가 대한민국 오페라 중심도시 위상을 높인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코틀랜드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몽환적 분위기에 화려한 기교를 요하며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해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메인 오페라가 펼쳐지는 오페라하우스외에 청라언덕 등 야외무대와 소극장에서 광장오페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16일부터 제12회 대구국제재즈축제, ‘유명 재즈 음악인 한 곳에’

    제12회 대구국제재즈축제는 16일부터 수성못과 동성로 야외무대, 수성아트피아 등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미국 재즈그룹 헌터 톤즈·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불리는 소향, 그밖에 김혜미·에메 알폰소·신네 이그·안드레아 모티스 등 국내외 유명 재즈 음악인들을 한 기간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종합공연·전시축제’대구예술제, 17일 개막공연

    대구예술제는 지역 예술인을 대표하는 대구예총이 기획한 종합공연·전시 축제로 음악·국악·미술 등 10개 회원단체의 예술적 역량을 시민과 함께 해 오고 있다.

    17일 장윤정·남진·미스트롯 정미애가 출연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3일 간 코오롱야외음악당과 대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르 간 융·복합이나 미디어아트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예술제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지역 예술의 다양성과 변화의 바람을 모색한다.

    또 올해 38회를 이어 온 대구음악제는 지역 신진 발굴과 대표 음악인 육성의 장으로 성장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에 기여한 바가 컸다.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미리 기념하는 의미로 ‘아이 러브 베토벤’을 주제로 한 ‘황제’, ‘운명’ 등 베토벤의 대표곡들을 들을 수 있다.

    ◇ 제28회 전국 무용제, 대구서 24년 만에 개최

    9월 공연축제의 대미는 지난 1995년 제4회 행사 이후 무려 24년 만에 개최되는 제28회 전국무용제다.

    이번 행사는 ‘일상이 예술이다’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무용을 친숙하게 만들고자 볼쇼이 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 발레단들이 참가하는 24일 월드발레스타 갈라쇼 등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16개 시·도 대표단의 단체 경연과 젊은 예술인의 솔로&듀엣 경연은 이번 행사의 메인프로그램으로 국내 정상급 안무가들의 춤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9월은 오페라·무용·음악 등 대구를 방문하는 외래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다채로운 공연문화행사가 많이 준비돼 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방문해 예술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예술 사랑’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