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삭발 투쟁’ 대구경북 당협위원장까지 가세…지역 민심 자극

한국당 당 대표로 시작된 ‘삭발 투쟁’ 불씨가 지역 당협위원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정순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과 박영문 경북 상주 당협위원장이 18일 오후 ‘삭발 투쟁’에 가세하면서 당원들을 비롯한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지역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은 물론 지역 바닥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인물들로 이들의 삭발 투쟁 참여가 지역민들에게 끼칠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의원으로는 대구경북 최초로 삭발 투쟁에 참여한 정순천 당협위원장은 대구시당 당사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조국 퇴진’을 외쳤다.

정 위원장은 삭발 이후 성명서를 통해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의 이중적인 행위에 국민들의 분노가 솟구치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권력으로 국민과 대결하겠다는 선전포고다”고 일갈했다.

이어 “자신들만이 ‘정의’요, ‘절대 선’이라는 헛된 망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 오로지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시험하는 위선자들을 국민들은 심판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같은 날 경북에서도 상주 당협위원장이 이에 가세해 ‘삭발 투쟁’ 화력에 힘을 보탰다.

박영문 상주 당협위원장은 상주 중앙시장 입구에서 조국 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 ‘무소불위, 안하무인, 내로남불’의 권력남용에 분노하고 있는데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함을 반성하며 보수정당의 당협위원장으로서 강한 투쟁의지를 갖고 삭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민생 파탄, 안보 파탄, 외교 파탄 무능에 이어 일말의 도덕성마저 잃어 버렸지만 이제는 언론조차 장악되어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야야 한다”며 시민 동참을 독려했다.

이날 여성으로서 지역에서 최초 삭발에 참여한 정 위원장과 경북에서 최초로 참여한 박 위원장은 각각 조국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