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영화학교·포항지곡초교 특수학급 학생, ‘2019 희망의 과학싹 잔치’ 참여장애학생 눈높이 맞춘 과학매직쇼·과학연극·창의체험활동 펼쳐
  • ▲ 과학매직쇼에서 공기대포를 학생들에게 시연하고 있다.ⓒ대구대
    ▲ 과학매직쇼에서 공기대포를 학생들에게 시연하고 있다.ⓒ대구대

    대구대(총장 김상호)는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지역 장애학생들을 초청해 ‘희망의 과학싹잔치’를 열었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과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영화학교와 포항지곡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교사와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특수학교 학생들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실험들을 꽁트 형식의 마술쇼로 확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된 과학연극을 통해 빛의 성질에 대해 배웠다.

    또 야외 체험마당에서는 △달려라 종이컵 △무게중심 인형 △과학 편지지 만들기 등 10여 종의 부스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준비한 마이크로 중력체험 등 우주과학 체험프로그램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대형 체험물로 참가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희망의 과학싹잔치’는 장애학생 눈높이에 맞춘 과학매직쇼와 과학연극,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대구대만의 장애학생 맞춤형 과학축전으로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행사를 준비한 현수지 학생(물리교육전공 2년)은 “작년에는 소품 담당으로 참여했다가 올해 과학연극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다보니 좀 더 느낀 점이 많고 의미가 있었다. 장애 학생을 위한 연극이기에 화면 자막이나 동작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만들었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봐줘서 너무 고마웠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첫해부터 행사를 주관해온 임성민 대구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장애학생들이 과학을 공부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가 아니라 경험의 부재다”며 “장애학생이나 장애학생을 가르칠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