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동대구역서 대구경북 합동집회서 지역 국회의원 및 지지자들 운집‘미니 전당대회’ 방불… “조국 아닌 문재인 정권 박살내자” 한 목소리로 규탄황 대표 “조국투쟁에 앞장서겠다”
  • ▲ 황교안 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경북합동집회 무대에 올라 지지세력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뉴데일리
    ▲ 황교안 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경북합동집회 무대에 올라 지지세력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한국당의 대여(對與)공세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투쟁 선봉에 선 황교안 당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지지세력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삭발 투혼으로 그간 시달려온 ‘리더십부재론’을 깔끔히 떨쳐버린 황 대표는 이번 대여투쟁 선봉에서 지지도를 더욱 확실하게 굳힐 것으로 보인다. 조국 파문을 계기로 한국당 자체 지지도는 물론 황 대표 지지율도 같이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황 대표는 2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文정권 헌정유린 규탄 및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대구·경북 합동집회에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를 지지하는 2만여 명(주최측 주장)이 운집해 그야말로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무대에 오른 지역 국회의원들은 인사말에서 “조국 파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집회서 가장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황교안 당 대표는 달아오른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황 대표는 “말 한마디로 내려오는 공정한 대한민국 돼야 한다. 위선에 가득 찬 조국 끌어내려야 한다. 대학교수들도 4천 명 넘게 시국선언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뚫고 있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 파문은)대통령 권력형 비리 게이트다”며 “대통령도 비서실에서도 엉터리 말했고 여당도 거짓말하고 조국을 비호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투쟁이 시작됐다. 한국당이 장외로 나와 삭발하고 외치고 있다. 투쟁이 시작됐다. 그 앞에 앞장서겠다”고 지지세력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은 28일 시간차를 두고 TK지역외에 부산·울산·경남(PK), 대전, 광주, 제주 등 7개 권역에서 ‘文정권 헌정유린 규탄,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집회를 각각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