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문재인 정권 맞설 수 있는 미래통합당에게 힘을 실어 달라”유세 인사들, “수성을 대선정치판 돼서는 안돼” 한 목소리
  • ▲ 이인선 통합당 수성을 예비후보가 4일 오후 3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지지자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써니 희망 유세’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뉴데일리
    ▲ 이인선 통합당 수성을 예비후보가 4일 오후 3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지지자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써니 희망 유세’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뉴데일리

    “무소속 바람 가라앉았다. 문재인 정권 맞설 수 있는 미래통합당에게 힘을 실어 달라”

    이인선 통합당 수성을 예비후보가 4일 오후 3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지지자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써니 희망 유세’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인선, 승리 분위기 탔다“대선후보 뽑는 선거장 아냐”

    이번  ‘써니 희망 유세’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 ‘경제 회생’, ‘수성비전’을 제시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을 직접 만나 희망과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무소속 홍준표 대표가 전날인 3일 수성못에서 유권자와 직접 만나 정치현안과 지역이슈를 토론하는 ‘정치 버스킹’을 한데 따른 맞불성격이 짙다.

    이날 유세 무대에 오른 인사들은 “수성을이 대선정치판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한목소리로 무소속 홍준표 후보를 집적 겨낭했다.

  • ▲ 이인선 후보는 무대에 올라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밀양갔다가 양산갔다가 다시 대구로 왔는데, 대구시민이 환영한 적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뉴데일리
    ▲ 이인선 후보는 무대에 올라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밀양갔다가 양산갔다가 다시 대구로 왔는데, 대구시민이 환영한 적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뉴데일리

    이들은 “홍 후보가 ‘대구에 정권을 가져오겠다’는 식으로 지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홍 후보는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선 후보는 무대에 올라 홍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밀양갔다가 양산갔다가 다시 대구로 왔는데, 대구시민이 환영한 적 있느냐? 홍 후보는 철새처럼 왔는데 대구는 보수 우파의 뿌리이고 대구를 지켜왔다. 심판해 달라”며 사자후를 토했다.

    이어 “홍 후보는 대선에서 막말을 해 떨어졌고 문재인 정권 탄생의 책임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맞설 수 있는 힘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 의석수가 많아야 된다. 한 석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성을 선거는 무너진 경제를 살릴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단하는 선거이고 이번에 잘 판단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대규모 유세는 상대후보 보다 조직이 월등히 앞선 것을 기반으로 한 세몰이 성격이 짙다. 선거초반인 현재 ‘박빙’ 내지 ‘박빙 열세’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 ▲ 4일 오후 3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이날 유세에는 지지자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뉴데일리
    ▲ 4일 오후 3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이날 유세에는 지지자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뉴데일리

    무대에 오른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수성을 선거는 대선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왜 여기서 대선 운운하느냐”며 홍준표 후보를 비판했다.

    곽상도 중·남구 국회의원은 “코로나19로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는데 후안무치하다”며 “지난 2월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나올 때 그날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 있었다. 또 정부가 대구경북을 봉쇄한다고 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김태원 대구시의원도 지원유세에서 “수성을 선거는 대선에 나서는 정거장이 아니다”며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 수성을을 발전시키자”고 역설했다.

    이인선 후보 모교인 문영조 영남대 총부학생회장은 무대에 올라 “수성구에 나선 이인선 후보가 경제를 잘알고 서민경제를 살릴 인물”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현장분위기도 통합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역력했다. 60대 아주머니는 “이번에 무조건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 물을 것도 없이 통합당을 찍을 거라예”라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이번 수성을 선거는 이인선 후보가 말하는 것처럼 ‘대선놀이터장’이 아니고 무너진 대구경제와 수성을 경제를 살리는 인물을 뽑는 선거”라며 “홍 후보가 내세우는 대선 선거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 ▲ 이인선 후보가 무대에 올라 지지자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뉴데일리
    ▲ 이인선 후보가 무대에 올라 지지자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뉴데일리

    통합당 대구시당 김시숭 대변인은 “통합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인선 후보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선거전을 본격 접어들면 통합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 후보 당선이 더욱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초반 이인선vs 홍준표 ‘치열한 신경전’

    수성을 선거구도는 선거초반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양자구도 속에 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추격전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인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박빙 구도 속에 선거초반 기선잡기가 최고치에 달하며 두 명 후보 대립도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수성을은 전통적인 보수지역 성향이 강한 곳으로 현재 보수표심이 이인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로 분산돼 있어, 선거중반을 넘어서면 몇 차례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도 관심이다. 젊은 층은 대체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한 층으로, 이들이 민주당 이상식 후보를 선택할 경우 이 후보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에서는 젊은 층도 일자리 부족 등 경제가 힘들어 ‘무조건 민주당은 아니다’라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