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 ▲ 안동수상교회는 신도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예배(Drive-in Worship Service)를 했다.ⓒ안동시
    ▲ 안동수상교회는 신도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예배(Drive-in Worship Service)를 했다.ⓒ안동시
    안동시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모범을 보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주말 안동시에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교회 총 204개소 중 부활절 예배를 한 교회는 113개소, 55.4%였으며, 예년마다 진행했던 연합예배는 하지 않았다. 

    부활절임에도 상당수 교회에서 예배를 자제했으며,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말부터 계속 예배를 중단했다가 지난 주말에 처음 예배를 한 교회도 다수 있었다.

    천주교 10개소는 미사에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고 영상예배로 생중계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부활절 예배를 한 교회도 코로나19 전파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안동수상교회는 신도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탄 상태로 예배를 하는 자동차 예배(Drive-in Worship Service)를 했다. 

    서부교회와 용상교회 외 다수 교회에서는 입구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교회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발열 체크, 손 소독 실시, 출입자 명단작성 등 체계적으로 예방 수칙을 이행했다.

    안동교회는 실내 예배 장소에 들어가는 신도 수를 제한하고 1~2m 거리 유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쿠폰을 발행하기도 했다. 

    동부교회는 입장하는 신도들에게 번호 스티커를 붙여 지정된 좌석에 앉도록 했으며, 좌석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했다.

    안동시는 부활절인 지난 주말 예배를 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책임자 지정 및 출입 대장 작성 등 7개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종교계에서 장기간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중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며,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배 자제, 예방수칙 준수 등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