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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헤어 나올 수 없는 미로 속 걷는 모양새”

군위군 “처음부터 단독 후보지”…31일까지 합의안 없으면 제3지역, 사업 무산

입력 2020-07-06 19:13 | 수정 2020-07-07 11:33

▲ 김영만 군위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고수의 뜻을 밝혔다.ⓒ군위군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헤어 나올 수 없는 미로 속을 걷는 모양새다. 

6일 오후 2시 군위군 김영만 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공항 선정위원회의 단독후보지 우보면에 대한 탈락입장에도 우보면에 대한 이전후보지 유치의사를 꺾지 않았다. 

김영만 군수는 이날 공동후보지에 대한 합의 유예기간인 이달 31일 이전에 법적 소송 등을 시작해 단독후보지인 우보면에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할 뜻을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와의 지난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동후보지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대한 유치의사는 아예 처음부터 없었다”고 단독후보지 우보면이 아니면 유치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노코멘트”를 반복하며 말을 아꼈지만 군위군이 예정하고 있는 법적 소송에 대해 “변호사 자문을 얻었다”고 신공항 유치와 관련된 자료에 대한 법적 구속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영만 군수의 기자회견은 ‘이달 31일까지 합의 유예기간을 둔 공동후보지에 대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의 희망을 아예 꺾어 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충분했다. 

한 마디로 ‘내가 아니면 신공항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으로 노무현 정부시절 유행어인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으로 들렸다. 

하지만 군위군에 인센티브로 제시됐던 중재안에 대한 김영만 군수의 지적은 일련의 설득력을 얻었다. 

김영만 군수는 “우리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들이 가져왔던 중재안이 그들의 권한이 아니라 용역과 설계를 통해 전문가들이 결정할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설득을 가져가기 위해 “아니면 말고”식의 제안을 책임질 수 없는 실무자 선에서 던졌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선정위원회에서 밝혔듯이 이달 31일까지 두 지자체 간의 합의를 통해 공동후보지에 대해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은 제 3지역으로 흘러가게 된다. 

당장은 경북도내 다른 지역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또한 미지수로 4년여를 끌어온 통합 신공항 사업은 물 건너 가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 

불과 25일여를 남긴 현재는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이 아닌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의 혜안(慧眼)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 분명하다.

지역 공항전문가는 “상생이란 일치됨을 찾는 노력이란 점에서 평행선 보다 일치되는 순간을 향하는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의 합의안에 경북도민들의 기대가 걸려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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