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수성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울루루문화광장에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수성구
    ▲ ‘행복수성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울루루문화광장에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수성구

    수성못의 새로운 공연 명소인 울루루문화광장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복수성 콘서트’가 열렸다.

    연초부터 전국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로 인해 봄부터 기지개를 펴야 할 각종 문화행사들이 일체 취소됐지만, 수성구는 6월 초부터 대구시 구·군 중에서 처음으로 야외상설공연을 시작했다.

    야외행사를 위해 공연장 소독, 좌석 거리 두기, 객석 뒤 통제선 설치, 출연자 및 관람객 사전 발열 체크 및 명단 작성, 광장 내 마스크 착용 및 음식물 섭취 자제 등 생활 방역을 준수하며 안전한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장마와 잇단 태풍 그리고 8월 코로나 재확산으로 약 한 달간 공연이 잠정 중단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철저한 사회적거리두기 속에서 당초 계획대로 총 15회, 매회 100명 내외의 관람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2월 대구지역 예술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2020년 상설공연에 참여할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클래식(성악, 기악),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재즈,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36개팀이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현장 분위기를 감안해 공연비 70%를 선 지급해 예술 단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축제, 공연 등 전국의 많은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성구는 예술가와 시민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일정을 마친 상설공연이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의 시간이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