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온실가스 줄이고 시세입 창출은 올리고

대구시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해 오면서 13만 5천여 톤의 잉여 배출권을 확보하고 23억 원에 상당하는 세입을 창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의 일환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2015년부터 운영중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을 운영 대상으로 전국 총 656개의 온실가스 다량배출업체가 대상이다.

대구시가 속해 있는 폐기물 부문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시, 부산시 순으로 환경기초시설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정수장, 매립장, 소각장 등 총 26개소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총 117만7000톤을 배출했다.

그 결과 할당량과 이월량 등을 합산한 보유량 131만2000톤 중에서 117만 7천 톤은 배출량으로 제출하고, 13만5000톤을 잉여 배출권으로 확보했다. 이는 현 시세(톤당 1만6850원)로 23억 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대구시는 잉여분인 13만5000톤 중 2만5000톤은 2021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월 처리하고, 11만 톤의 배출권은 판매를 통해 18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2020년 코로나 발생에 따른 폐기물량 증가와 강수량 급증에 따른 하수처리량 증가 등 운영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에너지 절감시설의 도입과 폐수 재이용, 폐기물 반입 성상 개선 등 노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만들어냈다.

태양광설치를 통해 생산한 자체 전력 이용과 온실가스 감축률이 뛰어난 소화기 교반 장치 교체사업을 추진해 조금이라도 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나, 전기차 보급사업, 천만 그루 나무더심기 사업 등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더욱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