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2 종가포럼’ 진행동북아 종가문화 비교, 한국의 종가문화 가치 확인의 장 마련중장기적 학술자료 축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반 구축
  • ▲ 경상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2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22 종가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
    ▲ 경상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2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22 종가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

    경상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2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22 종가포럼’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종가포럼은 ‘지역 종가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종가문화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도 코로나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K-종가문화, 세계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종가포럼은 도내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 학계 등 3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세계 속 한국 종가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종가포럼은 지난해부터 종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큰 방향성을 가지고,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의 독창성과 가치, 중국·일본·영국·프랑스의 종가문화도 비교하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행사는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라는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박성용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 종가문화의 특징과 성격’이란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했다.

    이어 손승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중국 가족․종족의 구성 원리와 재산상속’,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일본의 이에(家)와 도조쿠(同族)’, 마지막으로 홍용진 고려대학교 부교수가 ‘중세~근대 초 유럽 왕가의 왕위 계승’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한국 종가문화의 독창성 및 가치를 뒷받침해 줬다.

    전시행사는 ’K-종가문화, 대중 속으로’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먹던 간식을 전시해 종가문화에 낯선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전통문화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종가문화와 가치를 면면히 지켜온 종손·종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종가문화의 가치와 정신을 발굴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찾아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행사 영상 및 사진 등을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집에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