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전환 예산 반영 확 늘어전년도 보다 1071억 증액된 1조351억 편성
  • ▲ 경북도는 12일 내년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71억원이 증액(11.5%)된 1조 35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경북도
    ▲ 경북도는 12일 내년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71억원이 증액(11.5%)된 1조 35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경북도
    경북도가 2023년 농축산유통분야 예산을 1조원을 넘게 편성했다.

    도는 12일 내년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71억원이 증액(11.5%)된 1조 35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령화 농촌인구 감소, 고유가, 물가상승 등으로 침체된 농촌경제를 살리고 농업 대전환 추진에 중점을 뒀다. 

    증액 편성된 1071억원에는 국비사업이 880억원(82%)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사업유치 성과는 연초부터 공모사업 신청 준비를 위해 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역대학,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연계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컨설팅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면밀한 사업계획 수립이 주요했다.

    평소 이철우 도지사가 강조한 연구중심 도정의 실천에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예산은 민선 8기 도정홍보는 물론 농촌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농업농촌의 4차 산업화로 기존 농업정책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경북 농업대전환 사업을 대폭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경북은 전국에서 농업 소득이나 생산량, 귀농인구 등에서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농가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심화와 지속되는 고령화로 인한 미래 성장 동력 상실, 기후변화 심화와 식량안보 위기 대두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러한 기존 농업·농촌의 틀을 확 바꿔보자는 농업대전환 발상의 전환을 추진하게 됐고, 민선 8기 공약으로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정비전을 선포하고, 올해 8월 각 분야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된 농업 대전환 추진 위원회를 출범했다. 

    농업대전환 추진 위원회에서 도출된 역점 시책 사업으로 4개 분야 25개 과제, 2077억원을 채택했다.

    우선 경북 농정 대전환 사업의 대표 역점시책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사업(29억원)이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북도가 준비 중인 신개념 농촌마을로 마을 전체를 영농 법인화시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스마트팜과 식물공장 등의 첨단산업을 구심점으로 공동영농체계를 갖춰 청년농업인과 기존농업인이 함께 공존하는 농촌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구미·문경·예천 3개 지역을 선정해 공동영농에 필요한 스마트한 시설 장비와 공동급식시설을 지원하고, 첨단 시설(시설원예, 곤충), 가공시설 장비, 청년 주거공간 및 브랜드개발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사업은(79억원) 청년농들에게 적정 임대료만으로 스마트팜을 경영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농업 정책 분야에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유도하고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 완화 등을 위한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90억원)을 편성했다.

    사회적 약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및 다양한 주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키 위해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55억원)을 편성했다.

    농산물 생산유통기반구축지원(37억원)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보관·유통시설 등을 지원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미래첨단 농업 육성을 위해 올해 6월 국비 공모로 선정된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71억원)은 곤충산업의 생산·가공·유통 기반 집적화를 통해 미래 대체 단백질, 환경오염 해결 등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키워나갈 구상이다.

    삶이 활기찬 행복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공간 정비사업(129억원)을 추진한다. 이는 농촌 주거지 인근의 축사․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이전해 농촌공간을 재조정함으로써 농촌을 농촌답게 꾸며보자는 사업으로 이번에 확대ㆍ편성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2023년 농축산유통분야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업기초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지역만이 아닌 전국에서 인정받는 농도 경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