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열정적으로” 기대되는 김천 드론산업
  • ▲ ‘2023 드론쇼 코리아’에서 다른 지역 군관계자들이 김천의 드론산업과 관련한 문의를 하는 장면.ⓒ김천시
    ▲ ‘2023 드론쇼 코리아’에서 다른 지역 군관계자들이 김천의 드론산업과 관련한 문의를 하는 장면.ⓒ김천시
    지난 2월 23일 부산시 BEXCO에서는 ‘2023 드론쇼 코리아’가 3일간 개최된 가운데 박람회 기간 동안 지자체 중에서는 제주도, 영월군, 울주군과 함께 김천시가 참여했고 김천시 부스는 전시회장 내에서 단연 화제가 됐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2022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작동모형)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것.

    현재 드론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타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김천시 담당자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도심 내 드론물류 배송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며 방문한 국내외 기업 중 10여개 기업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도달한 드론운용 프로그램 구매의향을 적극 나타내기도 했다.

    ◇드론에 대한 국가적 관심, 김천시 열정

    이와 같이 드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민·관에 구분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해 12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생활물류법 개정을 통해 법적으로 화물차, 이륜차로 제한된 택배나 음식 등 생활물류 운송수단을 로봇·드론과 같은 첨단 모빌리티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김천시는 수년전부터 드론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인프라 조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율곡동 혁신도시 내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개령면 덕촌리 일대에 조성 중인 비가시권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며 ‘디지털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등을 통해 드론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드론산업을 김천시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 ▲ 김천시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등을 통해 드론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드론산업을 김천시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천시
    ▲ 김천시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등을 통해 드론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드론산업을 김천시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천시
    ◇인프라 구축부터 드론산업 지역거점까지

     가시거리 밖의 드론을 자체 비행프로그램을 통해 운용할 수 있는 비가시권 드론자격 면허체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김천시에서는 비가시권 드론운용과 자격체계 시험이 가능한 드론실기시험장 구축을 일찍부터 서둘러 지난해 1월 착공했다.

    향후 준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실기시험장이 운영되면 이미 자격시험 수요가 포화상태에 있는 경기도 화성 시험장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가시권 자격체계 인증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남부지역 등에서 단시간 내에 오갈 수 있어 드론산업에 대한 지역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는 드론실기시험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우수한 드론제조업체들이 모여 신제품을 연구, 테스트, 제조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 조성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전국 드론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시는 드론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사업추진도 활발한데 지난 2021년에 진행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드론과 로봇을 통해 관용·생활물품 등을 최종 고객까지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배송을 실증하는 것으로 차세대 물류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김천시가 다년도 사업자로 선정돼 SK플래닛, SK텔레콤과 관내기업인 니나니컴퍼니와 같은 전문기관과 함께 드론운용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실증하고 있다. 
  • ▲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드론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며 앞으로 준공될 드론실기시험장과 함께 우리 김천시가 드론산업의 지역거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최고의 성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천시
    ▲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드론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며 앞으로 준공될 드론실기시험장과 함께 우리 김천시가 드론산업의 지역거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최고의 성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천시
    김천시는 이러한 사업성과에 힘입어 국토부의 연말평가에 ‘우수’를 획득했고 2023년에도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도출된 개선사항 등에 대한 실증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드론산업에 대한 지역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 방침이다.

    ◇김천시 난제 수두룩, 성과 조금씩 나타나

    지난 3월 28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에 서울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5개 지자체가 모였다. 지난해 국토부 사업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로 2차년도 사업자로 선정된 김천시도 이날 협약식에 함께 했다.

    김천시는 지난 수년간 드론사업에 매진해 현재 조금씩 성과가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실감하지 못하는 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나 여전히 발생되는 사업관련 민원해결 관련 규제나 법규개선에 관한 문제 등은 풀어야할 숙제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드론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며 앞으로 준공될 드론실기시험장과 함께 우리 김천시가 드론산업의 지역거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최고의 성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