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물렀거라’ 낚시마니아 200여명 참가, 열기 뜨거워외래어종 퇴치 대회, 지역민 “외래어종 조속 퇴치해야”
  •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녹색환경문화NGO연맹대구본부가 주관하고 대구 동구청이 주최한  ‘2023 금호강 살리기 생태교란종 퇴치 낚시대회’가 18일 오전 금호강 동촌유원지 일원에서 대구·경북 낚시마니아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이날 섭씨 34도까지 오른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금호강 둔치에 자리를 잡고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등을 낚기 위해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 낚시대회에 참가한 200여 명 마니아 가운데 대부분 남성이 주를 이뤘지만, 간간이 여성 낚시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어 배스 낚기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가족 중심의 낚시인들도 여럿 참가한 가운데 부모가 동반한 가족 중 초등학생도 직접 대회에 참가해 어른들 틈바구니에 “나도 낚을 거야”라며 힘차게 낚싯대를 던져댔다.
  • 이날 무더운 날씨 탓에 배스와 블루길을 낚는 모습을 크게 보이지 않았지만, 그늘이 드리운 구 아양철교 밑에는 무더기 배스가 낚이면서 자리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대회를 보러온 지역민들은 “금호강에서 배스 등 외래어종을 낚는 대회를 한다니 보고 싶어 왔다. 외래어종이 토종 붕어 등을 잡아먹기 때문에 외래어종을 빨리 퇴치해야 한다”며 이 대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한편 이날 대회 시상식에는 윤석준 동구청장을 비롯해 강대식·류성걸·이인선·조명희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재문 동구의회 의장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