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산시는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립박물관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경산시
    ▲ 경산시는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립박물관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투명페트병의 회수율을 높이고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2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립박물관에 각각 설치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2021년 12월부터 의무화됐으나,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시는 현재까지도 수거, 운반 및 선별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자판기 형태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1인당 1일 최대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또한 누적 포인트가 2000 이상일 경우 1포인트당 1원씩 현금으로 환전을 할 수 있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압축, 분쇄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 등과 같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과정을 통해 무인회수기는 쓰레기를 줄이는 데 많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입시 반드시 페트병 내부를 물로 세척하고 라벨을 제거한 후 투입해야 하고 색깔이 있는 페트병이나 캔 등 타 종류는 기기에 투입하지 못한다. 

    최순환 자원순환과장은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재활용 가능 자원의 소중함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동안 재활용 회수량과 홍보 효과 등을 분석한 후, 공공건물을 위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