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31만명 참여 속 성황리에 마쳐17억 원의 판매액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 축제장 방문객이 뛰어난 품질의 풍기인삼을 보고 감탄하고 있다.ⓒ영주시
    ▲ 축제장 방문객이 뛰어난 품질의 풍기인삼을 보고 감탄하고 있다.ⓒ영주시
    지난 7일부터 9일간 열린 제26회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지난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영주풍기인삼축제는 17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 문화관광형 축제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가을을 맞아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에는 31만 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지역 내 관광지가 함께 붐비면서 축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국에서 지자체마다 축제가 대거 개최되면서 방문객 저조가 우려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7년째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공개 채굴한 인삼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봉인한 후 축제장에서 당일 판매용 인삼을 개봉, 판매하는 ‘산지 봉인 품질인증제’를 운영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풍기인삼의 신뢰도를 높여 축제장에서 인삼을 구매하는 관광객들로부터 더욱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개최됐던 축제장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확장해 축제 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공연행사와 체험행사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다채롭게 제공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이번 축제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행차재현에 과거의 말을 대신해 40여 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호위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이목을 끌었으며, 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인삼대제, 개막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돼 재미를 선사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제장에서는 영주시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청소년 락페스티벌, 예술인의 밤, 덴동어미 화전놀이, 7080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이 밖에도 한마음 체육대회,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등 지역민을 위한 행사도 함께 개최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푸드코너에서는 인삼국밥, 인삼튀김 등 풍기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음식으로서의 풍기인삼의 매력과 면모를 선보였으며, 영주한우 시식 코너와 함께 사과, 인견 등 영주의 대표 특산물의 홍보와 판매 부스를 운영해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에는 경북전통음식축제와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선비세상과 무섬마을에서 각각 개최되어 지역 곳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선비도시, 청정도시 영주의 의미를 전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가와 관광지 주변, 시가지 식당가 등 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지역브랜드를 알려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큰 효과를 얻었다. 

    축제장 확대, 시설의 현대화,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 구성을 통한 타깃층의 다변화 모색 등 능동적인 노력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인삼 관련 업계 및 각 기관 사회단체 자발적 홍보활동,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축제장을 방문한 A(56, 서울 광진구 거주) 씨는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로 영주에 와서 무섬의 외나무다리도 건너보고 선비세상의 전통음식과 열기구 체험도 하고 풍기인삼을 사러 축제장에 왔다”며, “영주의 축제가 동시에 3개를 하는데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하루를 무척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삼 매출 감소를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산업형 축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