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헬기·장비 등 인프라 구축 등 예산에 국가적 지원 필요대구면적 47.8% 차지하는 군위군 편입으로 소방인프라 확충 절대적 필요
  • ▲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16일(월) 강릉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7차 임시회’에 제출한 ‘산불예방·대응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 촉구 건의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만규 의장은 이번 건의안에서 최근 10년간(2013년~2020년) 전국 산불발생 건수는 537건, 피해면적이 3560ha였지만, 2020년~2022년 최근 3년에만 575건, 9497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하는 등 산불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대형산불은 피해액이 9086억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연중화,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비해 진화헬기·장비 등 산불대응 인프라 구축 예산에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만규 의장은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십년 아니 백년 이상 가꾸어온 산림자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산불발생 전에 미리 예방이 가능하도록 산불예방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위한 소방인력과 예산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최근 대구지역 5년간 산불발생 현황[2018 ~2022].ⓒ대구시의회
    ▲ 최근 대구지역 5년간 산불발생 현황[2018 ~2022].ⓒ대구시의회
    이 이장은 대구시는 2023년 7월 군위군의 편입으로 관리해야 할 산림면적이 9만2604ha로 증가했고, 이중 군위군이 4만4266ha로 전체의 47.8%를 차지하는데 반해 진화헬기·장비·인력 등 산불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라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산불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협의회 논의 과정에서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의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등 소관부처에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건의문으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