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농협 미국 연간 수출량 660톤, 수출액 300만불 목표로 수출마늘 글로벌 GAP인증 획득 및 마늘수출 전문생산단지 조성
  • ▲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에서 영천 마늘을 미국으로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영천시
    ▲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에서 영천 마늘을 미국으로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영천시
    영천마늘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에서 영천 마늘을 미국으로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춘우 경북도의원, 김종욱 영천시의원, 권오현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 정재용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이구권 신녕농협장, 마늘생산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수출을 기념했다.

    영천시는 지난 2020년 8월에 경북통상㈜과 영천시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천 농산물의 세계 진출을 위한 기틀과 환경을 조성했고 이번 미국 수출도 경북통상㈜ 바이어의 알선으로 성사됐다. 

    시 관계자는 수출 주체인 신녕농협은 최근 5년간 각종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상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마늘 유통·가공·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2019년도에 마늘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해 1일 12톤의 가공 능력을 갖춘 깐 마늘 가공공장과 2,800톤의 저온 저장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마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마늘 수출 전문 생산농가 교육을 통한 글로벌 GAP인증 획득 및 수출포장공장을 신축했고 올해 경북 최초 마늘 공판장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구권 신녕농협장은 “지난해 농협수매 피마늘의 상품 판매 가격은 5100원/1kg이었는데, 올해는 과잉생산으로 인해 3800원/1kg으로 가격 편차가 심하고 수급 조절이 힘들다. 이번 미국 수출을 통한 수급 조절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이 해외로 첫 수출하는 기쁜 날”이라며 “향후 전 세계에 영천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체계적인 수출 품질관리를 통해 마늘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마늘 재배 면적이 지난해 기준 1275ha로 전국 2위, 경북 1위의 난지형(대서종) 마늘 주산지이며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영천마늘 농촌융복합 산업지구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