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농협 미국 연간 수출량 660톤, 수출액 300만불 목표로 수출마늘 글로벌 GAP인증 획득 및 마늘수출 전문생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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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마늘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에서 영천 마늘을 미국으로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이날 선적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춘우 경북도의원, 김종욱 영천시의원, 권오현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 정재용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이구권 신녕농협장, 마늘생산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수출을 기념했다.영천시는 지난 2020년 8월에 경북통상㈜과 영천시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천 농산물의 세계 진출을 위한 기틀과 환경을 조성했고 이번 미국 수출도 경북통상㈜ 바이어의 알선으로 성사됐다.시 관계자는 수출 주체인 신녕농협은 최근 5년간 각종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상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마늘 유통·가공·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2019년도에 마늘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해 1일 12톤의 가공 능력을 갖춘 깐 마늘 가공공장과 2,800톤의 저온 저장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지난해에는 마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마늘 수출 전문 생산농가 교육을 통한 글로벌 GAP인증 획득 및 수출포장공장을 신축했고 올해 경북 최초 마늘 공판장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이구권 신녕농협장은 “지난해 농협수매 피마늘의 상품 판매 가격은 5100원/1kg이었는데, 올해는 과잉생산으로 인해 3800원/1kg으로 가격 편차가 심하고 수급 조절이 힘들다. 이번 미국 수출을 통한 수급 조절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이 해외로 첫 수출하는 기쁜 날”이라며 “향후 전 세계에 영천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체계적인 수출 품질관리를 통해 마늘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천시는 마늘 재배 면적이 지난해 기준 1275ha로 전국 2위, 경북 1위의 난지형(대서종) 마늘 주산지이며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영천마늘 농촌융복합 산업지구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