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위원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0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컨트롤타워로서의 장기전략 부재로 인한 정책표류 문제를 지적했다.ⓒ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0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컨트롤타워로서의 장기전략 부재로 인한 정책표류 문제를 지적했다.ⓒ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0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컨트롤타워로서의 장기전략 부재로 인한 정책표류 문제를 꼬집고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부실운영을 질타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쳤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투입예산에 비해 가입자수와 접속자수가 미진한 대구문화예술관광 통합정보 플랫폼인 ‘대구트립앱’에 대해 질의하며 숙박, 맛집, 카페, 쇼핑 등 여러 구성항목들이 최신경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 내용이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탄소중립 친환경 대회를 모토로 내건 ‘2024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해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라며 상금규모, 숙박여건, 코스설계 등 내년 대회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면밀히 질의했다.

    김재용 위원(북구3)은 통합출범 1년을 맞은 문화예술진흥원이 시에만 기댄 채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를 따져물으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연습공간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 부족을 질타하며 콘서트하우스 지하1층 유휴공간 활용검토 등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해결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올해 연말 개관 예정이던 ‘한국전선문화관’ 사업의 지연 사유와 유물 기증 및 구입 현황, 민간위탁 대상자 공모 상황 등에 대해서 질의하는 한편 이번 달 개관할 이육사 기념관은 특색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최근 대구에 문학 및 문화기념관들이 난립함에 따른 경쟁력 하락 분위기에 편승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간송미술관 건립과 관련 미술관 등록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작품확보를 위한 간송재단 측과 협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 예정인 ‘관광랜드마크’ 사업과 올해 추진된 ‘컬처마켓 인 동성로’ 사업에 대해서는 투입 예산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내용을 따져 물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근대역사관, 방짜유기박물관, 향토역사관의 미진한 실적을 지적하면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박물관’이 없음에도 시립박물관 건립 등 장기 전략이 부재한 대구시의 문화정책을 질타했다. 또 대구에 시립박물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근대역사관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음에도 전시 및 교육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황순자 위원(달서구3)은 경상감영 복원사업의 구체적 추진상황과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다시 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국책과제인 해당사업의 국비확보 정당성을 상기시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지역작가 미술작품 대여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공공기관 외에 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등 상대적으로 미술작품 향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의 관람기회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