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사랑하는 책임당원’ 일부 SNS “당원으로 화가 많이 납니다”
  • ▲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 장면.ⓒ뉴데일리
    ▲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 장면.ⓒ뉴데일리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하면서 대구 중구남구 구민들과 당원들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공천 탈락한 도태우 후보측은 도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되면서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지 법률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날 도태우 후보와 함께 공천 탈락한 정우택 후보 지지자들이 정우택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를 권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으면서 도태우 후보도 무소속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책임당원’ 일부는 SNS 상에 이번 공천 과정을 두고 “당원으로 화가 많이 납니다”라는 글을 올라와 공천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지역 중남구에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준비하고 고생한 여러 후보들의 노고와 보람을 날려버린 이번 사태의 책임은 공천심사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 자격미달 후보를 엄중하게 검증해서 걸러내지 못한 중앙당과 공관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중구남구 지역은 오랫동안 전략 공천 지역이 돼 오면서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정치적인 연속성 없이 외부인들이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정치 신인들의 연습장 같은 곳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중구남구는 대구에서 가장 낙후되면서 지역 발전에도 큰 장애 요인이 됐다.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감과 상대적 좌절감을 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지역은 내리 꽂기식 전략공천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이번에 또 다시 지역주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하는 결정이 있을 시 그 책임도 당에 있다는 것을 국민의힘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재공천은 중남구 주민과 당원들의 뜻을 고려한다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 뿌리를 두고 지역을 잘 알고 미래와 발전에 대한 비젼과 열정을 갖춘 진정으로 주민의 민심을 대변할수 있는 후보를 공천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