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탄소제로교육관 개보수온실가스 공공주도로 5년 간 2만1699톤 감축수소충전소확충, 전기차확대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 ▲ 수소충전소 조감도.ⓒ구미시 제공
    ▲ 수소충전소 조감도.ⓒ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조성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우선 490억원 규모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폐실리콘 업사이클링을 위한 실증화 센터 설립과 관련 벤처기업 입주 등의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되며, 고용 창출과 생산유발 가치 상승효과 등 지역 경제와 순환경제 활성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 10년이 지난 탄소제로교육관도 전면 보수해 전시·체험시설을 최신 환경 경향에 맞는 체험형 콘텐츠로 교체해 경북권 탄소 교육의 메카이자 시민들의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재 탄생 시킨다.

    지난해 5월 개소한 탄소중립 지원센터에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필요성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정부‧기업‧타지자체 탄소 정보 주간 소식지를 발간해 누리집에 공유하는 등 탄소중립도시로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

    구미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소각시설 △매립시설 △정수장 △하수처리장 △마을하수도 등 29개 환경기초시설은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배출량을 관리하고 정부에 보고한다.

    그 외 공공건축물과 공용차량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매년 2%씩 감축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1699톤을 달성했다. 이는 구미~서울까지 45만대의 휘발유 차량이 이동하면서 배출한 온실가스 양이다.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옥계 수소충전소에 이어, 빠른 충전(버스 1대당 10분, 승용차 1대당 2~3분)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가 북구미IC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2495기의 충전기를 보유해 등록 차량 3200대 대비 78%를 확보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도(에너지, 자동차)는 시민들의 녹색생활 실천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의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포인트제도 에너지 분야는 12만여명이 참여했고 자동차는 391대가 동참했다.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6,267톤이다. 이는 4만4870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와 같은 양이다. 탄소포인트제도는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는 대표적 시민 참여형 탄소감축 정책으로 참여한 시민에게는 실적에 따라 상품권이나 현금을 지급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이 깉은 실적으로 경북도내 최우수 시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시민참여 탄소중립 생활실천 문화를 토대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탄소중립도시 구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인식하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 넷제로 시티 구현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 탄소중립지원센터ⓒ구미시 제공
    ▲ 탄소중립지원센터ⓒ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