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광면 반곡지 자연·사람·역사 기록
  • ▲ 포항시 신광면 반곡지 전경.ⓒ뉴데일리
    ▲ 포항시 신광면 반곡지 전경.ⓒ뉴데일리
    포항시 신광면 반곡지의 사계절 풍광과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정혜 작가와 최성필 PD가 공동으로 제작한 미니다큐멘터리로, 반곡지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따라가는 여행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반곡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다큐멘터리에는 이상화 반곡리 이장과 이상열 전 포항대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이상화 이장은 오랜 세월 반곡리에서 살아온 주민으로서 마을의 변천사와 생활상을 전하며 지역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상열 전 교수는 반곡지 일대의 생태환경과 식생 분포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반곡리의 역사와 자연환경, 주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며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반곡지의 가치를 조명했다.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색감과 생명력은 영상 전반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최성필 PD는 “반곡지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반곡지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직접 찾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 작가는 “사계절의 변화를 기록하며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이번 작업이 지역 문화를 알리는 데 의미 있는 기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다큐멘터리 ‘반곡지에 사계절을 담다’는 반곡리 마을회와 문화예술교육단체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가 공동 기획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해당 작품은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