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거지·지역특화·혁신지구·스마트기술 등 구도심 재도약 본격화노후주거지 4곳(영주, 예천, 경주, 영천), 지역특화(고령)혁신지구 후보지(경주), 스마트기술(포항)
  • ▲ 노후주거지 구상도(경주시 빈집).ⓒ경북도
    ▲ 노후주거지 구상도(경주시 빈집).ⓒ경북도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도내 7곳이 신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선정 유형은 노후주거지 재생 4곳, 지역특화 재생 1곳, 혁신지구 후보지 1곳,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 1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에는 총사업비 76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는 455억 원, 지방비는 305억 원으로, 사업 완료 시 노후화된 구도심이 주민 중심의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형별로는 노후주거지 재생에 497억 원, 지역특화 재생에 250억 원, 스마트기술 지원에 13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노후주거지 재생사업은 구도심 내 단독주택과 빌라촌, 빈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택 정비 및 신축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영주시, 예천군, 경주시, 영천시 등 4곳이 선정됐다.

    영주시는 풍기읍 중앙시장 인근 9만5천500㎡ 부지에 방치된 폐인견공장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주택 공급과 함께 맹지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 마을복합편의시설과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예천읍 대심리 일원 14만3천㎡ 부지에 복합편의시설과 자율주택정비 2개소, 다목적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동천동 일원 3만1천800㎡의 폐철도 인접 빈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산림청 도시숲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주차장, 방재공원, 안심골목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중앙동 일원 3만4천332㎡ 구도심에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2호를 조성하고, 도로 개설과 주민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재생사업에는 고령군이 선정됐다. 고령군은 대가야읍 궁성지 일원 10만741㎡에 세계문화유산인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EBS의 콘텐츠를 접목한 가족친화형 체험거점시설과 대가야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지구 사업은 산업·상업·주거·복지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차 후보지 선정 후 국토교통부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을 거쳐 최종 혁신지구로 확정된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경주시는 구 경주역(폐역) 일원 7만9천438㎡를 중심으로 K-헤리티지 센터 힐링파크 조성, 스마트 교통관제 및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청년오피스와 숙박시설 조성 등을 통해 역사·문화·관광 복합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는 포항시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청림동 일원에 스마트 환경 측정기와 지능형 CCTV가 결합된 스마트 트리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스마트 에어존을 설치해 주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자체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준공 사업지 견학과 시군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통해 차별화된 사업 구상과 실현 가능성 높은 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해 왔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퇴하는 구도심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고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