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분야에 총 6조 3,243억원 반영, 최대규모
  • 경북도 2015년 국가투자 예산이 11조원을 넘었다.

    경북도는 3일 2015년 국가투자예산이 11조 2,78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0조 2,637억원보다 1조 151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김관용 현 지사가 취임한 이듬해인 2007년 2조원 예산과 비교해 5.5배가 증가한 규모이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실국장을 반장으로 한 ‘국가투자예산확보 T/F팀’을 일찌감치 가동함으로써 이뤄 낸 결실이다.

    특히 경북도는 신규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중앙부처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연구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해 설득, 국비 5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예비타당성 선정사업 3건과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김천~구미 국도 건설, 영덕 강구항 개발 등 신규사업 50개 사업을 반영하는 쾌거를 만들어냈다.

    이들 53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 8,397억원으로, 2015년 899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경북도 경제활성화 조성에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예산 가운데 경북도의 숙원이었던 ‘원자력클러스터’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됐다. 국책사업인 원자력인력양성원 설립(총사업비 353억원)에 1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예산, 구체적 내용은

    2015년 반영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SOC분야에 총 6조 3,243억원이 반영됐는 것이 눈에 띤다.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4,540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500억원, 중부내륙고속 복선철도부설(이천~ 문경) 800억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2,278억원,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1,357억원 등이 투입돼 그동안 소외됐던 동해안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경북 북부권의 발전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R&D분야에는 총 5,823억원이 반영됐다. 도레이첨단소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157억원,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육성사업(구미) 340억원,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영천) 66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포항) 115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분야에는 총 3,810억원이 반영됐는데 3대 문화권조성사업(33개 사업)에 1,318억원, 신라왕궁․황룡사·월정교 복원사업에 114억원 등이 반영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헛되지 않게 광역 SOC인프라 구축, 미래첨단 산업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조기실현, 도민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책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중심 경북세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