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학생 대부분은 심리·정서적 어려움 없이 학교 및 일상생활 복귀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일부 학생, 교직원에 대한 심리지원 지속 시행
  •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및 교직원이 심리적, 정서적 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최초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신체적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구시교육청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및 교직원이 심리적, 정서적 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최초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신체적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및 교직원이 심리적, 정서적 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최초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신체적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9일부터 24일까지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실시됐다. 학생 199명, 교직원 59명 등 총 258명이 설문에 참여하였고, 그중 통계처리가 유효한 학생 87명, 교직원 32명 등 119명의 자료를 분석 처리했다.
     
    학생 및 교직원 대부분은 지난해 2월과 3월(학생 65.52%, 교직원 90.63%)에 가정에서 감염된 경우(학생 54.02%, 교직원 40.63%)가 가장 많았다.

    확진 당시 학생들은 임상 증상이 없는 경우(36.78%)가 가장 많았고 후각·미각 소실(32.18%), 발열(25.29%)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교직원은 발열(50%) 증상 외에 기침(28.13%) 증상이 많았고 무증상도 31.25%였다.

    격리기간 중 학생은 무증상(48.28%)이 많았고, 증상이 나타난 경우 후각·미각 소실(35.63%)이 많았다. 교직원은 확진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많았으나 치료격리 단계에는 기침(43.75%) 증상이 증가한 것으로 답변했다.

    확진 후 학생과 교직원은 병원(학생 50.57%, 교직원 68.75%)과 생활치료실(학생 45.98%, 교직원 28.13%)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으며, 임상증상이 많이 나타난 교직원의 평균 입소(원) 기간이 학생보다 더 긴 것(학생 2주 이하 40.23%, 3주 이하 17.24% / 교직원 3주 이하 37.50%, 4주 이하 31.25%)으로 나타났다.

    격리 기간 중 대부분의 학생(90.81%)은 가족, 친구, 선생님과 소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된 학생의 절반 정도는 정서적 어려움이 없었다(49.43%)고 답변했으나, 우울(31.03%), 무력감(26.44%) 등의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있었다.

    하지만 교직원은 힘들었다(87.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불안(68.75%), 우울(40.63%), 두려움(37.50%)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승희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 지역의 학생, 교직원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신체적, 심리적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시행하는 것은 건강한 학교와 가정을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안타깝게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고통받은 학생들과 교직원의 마음 건강을 더 촘촘하게 챙겨 학교 현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떠한 아픔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