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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오는 4월 11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노수문)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보훈단체장, 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정으로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된 1919년 3‧1만세운동으로 촉발돼 그해 4월 11일 상해에서 수립됐다.
이날 행사는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을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어서 약사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류경자 광복회 회원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포문 낭독 후 노수문 광복회 대구시 지부장의 약사보고가 있을 예정이고, 기념공연은 암흑에 처한 민족의 울분을 노래하고 일제의 압박에 항거한 대표적 저항시 ‘광야’를 시 낭송가 정명숙이 낭송한다.
만세삼창은 경북 영덕군 영해읍 장날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시다가 옥고를 치르신 박희락 애국지사 아들인 박동욱 전 광복회 대구지부장(99)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상기하고,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며 선창한다.
기념식장 로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진, 파리평화회의 임시정부 대표단 등 40여 점의 당시 사진을 전시해 임시정부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자랑스러운 애국선열들의 공훈 선양을 위해 앞으로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건립, 독립운동 현창사업 추진 등 보훈선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