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방지 도입은 전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 아니다” 비판
  • ▲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입기자 회견을 열고  당의 역선택 방지 도입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입기자 회견을 열고 당의 역선택 방지 도입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설지 고민하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역선택 도입 경선룰 도입과 관련, “국민 대상으로 사기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입기자 회견을 열고 “10일 국민의힘 당 비대위와 당 선관위가 결정했던 경선룰은 국민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며 “또 국민을 모욕한 경선룰이다. 당이 역선택 방지를 1~3차 100% 국민여론조사에 도입한다고 하는데 역선택 방지는 한마디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고 전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 상대로 경선하겠다는 것이고 무당층은 응답을 잘 안 한다. 전 국민 여론조사 100%라고 말을 하는데 이거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하는 것은 전 국민 대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있고, 민주당 아닌 다른 정당이지만 이재명 싫다는 국민도 있다. 우리가 본선에서 그런 국민 마음 얻어야 하는데 역선택 방지는 아예 이런 것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역선택 경선룰 적용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도입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모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도입한다고 국민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이다.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뽑아야지 우리당 지지층만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겠느냐?. 이재명한테 가장 유리한 후보를 내새워 이재명 정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힘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출마여부는 주말에 생각을 정리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