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자존심 위해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명칭에 반드시 경북이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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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복 의원(건설소방위, 구미)은 경북도의회 제34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관련해 “2년이라는 기한에 얽매이지 말고 행정통합을 중장기적 과졔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허복 의원은 이날 질문에 나서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지역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차기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고자 급히 서두르고 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단순한 물리적 통합은 가능할지는 몰라도 정치, 경제, 사회 등 화합적 물리적 결합은 어렵다”고 꼬집으며 “통합 이후 문제점이나 장단점 등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시도민 공감대 충분히 형성하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허 의원은 “이번 행정통합 추진에서 대구시장이 경북을 없애고 대구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해 도민들의 우려와 반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철우 지사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도시 명칭은 관심이 없어 보인다. 경북도민 자존심 위해서라도 경북·대구 행정통합 명칭에 반드시 경북이 포함돼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행정통합의 과도기적 기구로 현행 지방자치법 제199조 따른 ‘경북·대구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제안했다.허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광역단체는 단일 행정권역인 충청권 ‘특별 지방 자치단체’로 조건부 승인돼 하니의 행정권역으로 균형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사례로 들며 “경북과 대구의 행정 효율 극대화와 행정통합의 중장기적 전략마련을 위해 경북 대구를 ‘특별지방 자치단체’로 먼저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답변에 나서 “행정통합하는 과정에서 경북도가 대구에 끌리가는 것 아니냐하는데 결과가 좋으면 된다. 준비를 차근차근 해서 결과 좋도록 만들면 된다”라고 끌려가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지사는 “(대구가)2년도 안할려고 하고 유예하자고 하는데 이번에 못하면 끝난다. 부산울산경남도 지난 7기 때 다했는데 8기때 캔슬됐다. 사무실 위치도 못정하고 싸움만하고 안 됐다”며 사무실 위치가 중요하다고 했다.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명칭과 관련해 “대구경북 통합 명칭은 큰집이 우린데 왜 대구로 하느냐. 지난번에도 대구경북으로 하자고 했다. 우리나라는 행정구조가 광역시 먼저하고 도(道)로 하는데 습관적으로 대구경북 돼 있다. 어느 것이든 대구경북 공동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통합 사무실 위치와 관련해 “통합의 더 큰 문제는 사무실 위치이다. 더 큰 지방자치 권한을 가지고 오면 양 시도 사무실 그대로 사용하고 추가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지방으로 와야 한다”며 “도청 신도시는 걱정 안 해도 된다. 현재에서 플러스 알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허복 의원은 새마을운동 중앙회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서 “최근 3년 동안 경기 성남이 새마을운동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에서 원활히 추진하는데 새마을운동 중앙회는 새마을운동 뿌리인 경북에 있어야 한다. 새마을 운동 중앙회룰 구미새마을운동 테마공원으로 유치해 새마을 운동 거점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