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의회, 유명무실 가능성 제기
  • 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2일 263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김재관(달서구) 대구시의원의 취수원 이전에 대한 답변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은 250만 대구시민의 절박한 문제이므로 구미시와 협의하면서 원만히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취수원 이전이 구미시와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얽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서 정치적 갈등으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수원 이전을 두고 정치적 개입이 됐는데 정치적 갈등으로 가고 주민의 감정적 갈등으로 가면 사태가 더욱 복잡해진다”면서 “구미시와 상생한다는 입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관 의원은 취수원 이전에 따른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면서 “대구시민의 70%가 수돗물 유독물질 트라우마 상태에 놓여 안전한 맑은 물 공급을 절실히 요구함에 따라 대구취수원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대구취수원 이전문제는 대구시장과 구미시장이 큰 틀에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국토교통부가 전면에 나서 전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지금이 대구취수원 이전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취수원 이전 대구-구미 민관협의회 제5차 회의가 3일 구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회의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와 구미시 간 취수원 이전에 대한 국토부 용역결과에 대한 입장차이가 커서 이날 회의에 접점이 나오지 않을 경우 민관협의회가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