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10월 6일부터 열리는 기획공모전시에 선보이는 김주현 작가의 작품_'기억하기2' ⓒ대구문화재단 제공
    ▲ 오는 10월 6일부터 열리는 기획공모전시에 선보이는 김주현 작가의 작품_'기억하기2'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10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주간 가을에 어울리는 두 가지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15년도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공모’에 선정된 해동공예가협회의 ‘한지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展과 신진예술가 김주현의 ‘기억된 움직임’展이 기획됐다.

    해동공예가협회(대표 송금숙)의 ‘한지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展은 한지공예의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한국의 미를 살린 전통문양을 이용한 조형작품으로 옛 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한지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옛 여인네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지소품과 무궁화꽃을 주제로 한 특별작품 등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한지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신진예술가 김주현의 ‘기억된 움직임’展이 열리는 커브2410(스페이스 5 전시실)은 크고 작은 종이 큐브로 가득 채워진다. 각각의 큐브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낙서와 같은 짧은 드로잉으로 표면이 구성돼 있으며, 반복된 낙서의 형상은 작가가 매일 쌓아온 일상의 축적물이다.

    김주현 작가의 드로잉 시리즈 자체는 이전 작업의 연장선이지만 평면에서 입체로의 설치 구성은 사뭇 새로운 느낌을 준다. ‘구상에서 작업, 전시장에서의 모든 과정이 작품연구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획공모전시는 ‘열린예술장터-범어’와 함께 진행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열린예술장터-범어’는 ‘가을소풍’이라는 주제로 오픈 스튜디오와 다양한 예술체험, 아트마켓,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동안 한지로 소품을 만드는 체험과 김주현 작가와 함께하는 드로잉작업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