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6일 영남대의 인문학 교양 강좌 ‘융합인문학’의 네 번째 연사로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김대식(46) 교수가 초청돼 특강을 펼친다. ⓒ영남대 제공
    ▲ 오는 6일 영남대의 인문학 교양 강좌 ‘융합인문학’의 네 번째 연사로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김대식(46) 교수가 초청돼 특강을 펼친다. ⓒ영남대 제공

    카이스트(KAIST) 전자및전기공학과의 ‘뇌과학자’ 김대식(46) 교수가 6일 영남대 강단에 선다.

    영남대가 2015년 2학기 개설한 인문학 교양 강좌 ‘융합인문학’의 네 번째 연사로 초청돼 특강을 진행하는 김 교수의 이번 강좌는 ‘뇌와 현실,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6일 오후 3시 영남대 상경관 208호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과학뿐 아니라 철학, 역사, 문학, 신학 등을 넘나드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뇌과학자’로 유명하다.

    이날 강의에서 김 교수는 뇌가 인지하는 현실에 관한 이야기부터 로봇 기술, 딥 러닝(Deep Learning,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사물 인식, 무인자동차, 동시통역기 등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우리 삶의 미래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교수는 독일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다름슈타트공과대에서 심리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막스플랑크뇌과학연구소에서 뇌과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았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등에서 교수 생활을 거쳐 200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는 김 교수는 2014년 발간한 ‘김대식의 빅퀘스천’(동아사아 출판사)에서 뇌과학 분야 뿐 아니라 철학, 문학, 역사 등을 통해 뇌과학과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뇌의 작동 원리와 인간 사회의 작동 원리에 입각해 과학적으로 풀어내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융합인문학’은 학문간 융·복합 인재 양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인문학을 중심으로 자연과학 및 공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학문 영역 및 현장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하는 릴레이 강좌다. 우리나라 북디자인 1세대인 북디자이너 정병규, 사진작가 강운규,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 KBS ‘창의 인재 프로젝트 생각의 집’ 운영위원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등이 강의에 참여한다.

    한편, 지난학기에도 ‘스무 살의 인문학-청춘에게 길을 묻다’라는 인문학 정규 교양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무 살의 인문학’은 개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500명 수강정원이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개강 전부터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