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의 야구 투구 모습.ⓒ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의 야구 투구 모습.ⓒ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모처럼 짬을 내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지구촌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질주한다.

    권 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 매니아인데다 배드민턴, 당구, 족구 등 구기 종목에는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마라톤에는 생소한 그가 이번에 하프마라톤에 도전한다.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어린 시절 그는 학교에 가기 위해 뛰어 다닌 적은 있지만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의 수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육상동호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매력적인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회 흥행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신청했다. 아울러 류규하 시의회 의장과 대회명예홍보대사인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리며 다시 한번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뜨거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도도 있다.

    이번 하프마라톤은 25일 오전 8시 대구육상진흥센터 앞 도로 일원에서 1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연령대는 55세에서 60세 미만이 294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다.

    80세 이상도 3명이 참가하는데 이중 일본인 ‘사다오 타비라’씨는 만 84세(1933년생)로 최고령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대구의 아름다움과 경기장의 훌륭함에 감탄사가 이어지고있다.

    60m트랙과 멀리뛰기에 참가한 호주의 앤 델레이로스 씨는 “호주에서 나를 훈련시킨 코치가 한국인인데, 한국이 아름답다고 자주 얘기했고, 성실하고 착한 그를 보고 한국에 오기로 결심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듣던 대로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고, 경기장이 훌륭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