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등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정상화 대두

경북도가 출자·출연기관인 경북개발공사 등에 대한 정상화 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특히 현재 부채만도 4,800여억에 달하는 경북개발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대책 필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더 이상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방만한 운영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도는 10~11일 양일 간에 걸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및 실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경산 등에서 출자·출연기관 2015년 업무보고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를 더욱 강도높게 평가해 향후 D등급 기관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채만도 4,800여억원에 달하는 경북개발공사의 경우 현재 사장이 공석 중이다. 오는 23일 신임 사장 공모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사장이 취임하겠지만, 부채규모가 만만치 않아 도청 신도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을 잘 마무리할 인물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이에 대해 개발공사 신임 사장에 되도록 이면 관료출신보다는 CEO출신의 인물을 원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한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1일 경산에서 열리는 보고회에서 경북도는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꾀해줄 것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의 경우는 강도높은 부채감축 계획 수립 요구 수립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개발공사 보고회에서 “출자·출연기관별 설립취지에 맞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개혁에도 적극 참여해 도민과 상생발전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북개발공사는 부채감축에 대해 도청 신도시 사업의 조기분양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정부권고기준인 200% 보다 훨씬 낮은 47%로 낮출 예정이지만, 강도 높은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회는 도 출자·출연기관 33개 외에 대구경북자유구역청, 동북아자치단체연합 등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혁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 기관별 업무보고, 공공개혁 추진상황 순으로 진행된다.

김진현 도 예산담당관은 “특히 올해는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를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D등급 기관장’은‘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바로 적용해 기관장들의 책임경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자출연기관· 단체 참석 현황>-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