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영천공설시장에서 민생안정 현장 점검회의 주재
  • ▲ 경북도는 9일 김관용 도지사와 경북도, 영천시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에서  ‘민생안정 현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9일 김관용 도지사와 경북도, 영천시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에서 ‘민생안정 현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도정 역점과제인 ‘서민경제 활성화’와 ‘도민 안전수호’를 위한 고삐를 당겼다.

    도는 9일 안전사고를 대비한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 방안’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200개 전통시장에 458억 원 투입 등 서민금융 회생을 위해 2,2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대책을 제시했다.

    도는 이날 오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영천공설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경북!, 도민과 함께 지켜갑니다’라는 주제로 상인연합회, 의용소방대, 주부물가수호대,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등 관계자와 도와 영천시 실국장급 간부가 참석한 ‘민생안정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방안,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 설맞이 종합대책 등 민생안정과 관련한 3대 시책이 발표됐고 이에 따른 다양한 현장의견이 수렴됐다.

    #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 방안’ 제시

    우선 도는 최근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안전 수호를 위해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현재 9분 정도인 소방차의 화재현장 도착을 올해 내 도시구간엔 6분, 도농복합은 8분 이내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고, 산악지형이 많은 경북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방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2020년까지 소방서 4곳과 안전센터 12곳을 신설하는 한편 CCTV를 통한 119출동 길안내 시스템 구축, 오지마을 구급차 확대, 구급대와 응급헬기의 효과적 연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전국 최고 원자력 집산지인 경북 동해안 원자력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화생방(CBRNE) 등 특수사고에 대한 체계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포항시 기계면에 ‘동해안119특수구조단’을 오는 설립하고, 도민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영천 경마장 예정지에‘도민119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일 영천시장을 찾아 설 제수용품 등 민생물가를 직접 확인하며 가격동향을 살폈다.사진은 김 지사가 영천시장에서 뻥튀기 시연을 해보고 있는 모습.ⓒ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일 영천시장을 찾아 설 제수용품 등 민생물가를 직접 확인하며 가격동향을 살폈다.사진은 김 지사가 영천시장에서 뻥튀기 시연을 해보고 있는 모습.ⓒ경북도 제공

    도는 특히 최근 저성장 구조, 고용율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무엇보다도 지역상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 200개 전통시장에 45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케이트, 주차장 설치 등 시설 현대화를 위해 23개소에 180억 원을 지원하는 하고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를 년 40회에 3,000명을 실시키로 하는 등 전통시장 관광자원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도권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을 상대로 햇살론, 바꿔 드림론과 도 단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낙동강론 등을 통해 1만5,000명에게 2,2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민생안정 점검회의를 마치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상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전통시장 장보기행사에서는 설 제수용품을 비롯한 농수산물, 생필품 등의 가격동향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명절 대목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채소, 생선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했다.

    이날 김 지사는 “아직도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면서 “무엇보다도 전통시장의 상권을 되살리고, 일수 돈 없는 서민금융의 모범모델을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