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학사 고향인재 면학분위기 조성과 인재양성 위해 기부
  • ▲ 박인원 문경학사 이사장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재)문경시장학회에 기증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 왼쪽은 고윤환 문경시장, 오른쪽이 박인원 이사장.ⓒ문경시 제공
    ▲ 박인원 문경학사 이사장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재)문경시장학회에 기증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 왼쪽은 고윤환 문경시장, 오른쪽이 박인원 이사장.ⓒ문경시 제공

    문경학사 기증식이 지난 11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고윤환 문경시장, 박인원 이사장, 시의회의장과 의원, 도의원, (재)문경시장학회 임원, (재)동원장학회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문경학사는 다른 시·군에서 지원하는 학사와는 달리 박인원 이사장이 사비(私費)를 출연, 1998년 설립해 지금까지 18년간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문경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 고향인재들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인재양성을 위하고 장학 사업이 오래토록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된 재산은 (재)동원장학회와 (재)소촌장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경학사 본관, 신관 2동의 건물(현싯가 50~60억원),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남은 현금 1억7,700만 원을 포함한 모든 재산이다.

    고 시장은 “시군마다 서울에 우수 학생들의 면학을 돕고,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사를 건립하는 시군이 많이 늘고 있는 실정인데, 이렇게 사재를 들여 운영해 온 문경학사를 기증해 주신 박인원 전 시장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그는 “평소 이념처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문경시장학회를 지역인재 육성의 산실로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