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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경주서 치료중…대구 2명 ‘음성’ 판정

정부, 유언비어 유포 엄벌 방침

입력 2015-06-01 09:22 | 수정 2015-06-02 17:09

평택서 경주동국대병원으로 이송, 국민 불안감 급증

▲ 한 병원에서 메르스 증상을 나타내는 안내판을 한 여성이 지나가며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 동국대병원에 2명의 환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A(여)씨와 의심환자 B(여)씨 등 2명을 앰블런스를 이용해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지정 격리병상 33개를 운영하고 있는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당국이 이들을 이 병원으로 이송한 것은 최근 메르스 의심환자가 늘어나면서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부족해 취한 조치로 전해졌으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경주를 비롯한 지역에서는 보건당국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격리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평택에서 경주까지 환자를 이송하는게 맞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게 아니냐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2명의 환자가 앰뷸런스를 이용해 곧바로 격리병상으로 입원했기 때문에 확산 등에 대한 염려는 전혀없다”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동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출국 시 반드시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30대 여성 2명이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대구 A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의 1차 검사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이들이 검사를 받은 병원에 대한 괴담 등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들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사건이 연일 이어지면서 인터넷과 SNS 상에는 유언비어와 허무맹랑한 괴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을 찾아내 엄벌할 방침이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일부 언론이 이를 부추기는 듯 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서,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이고, 바이 러스 감염 후 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 지지 않았으나,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는 유럽질병통제청 발표를 보면 지난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16일까지 1,142명 발생, 465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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