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대구시의회 제공
    ▲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대구시의회 제공

    대구 수성의료지구가 현재 소프트웨어 위주 산업 방향으로 문제점이 많아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정순천 부의장은 23일 수성의료지구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산업간 시너지와 집적이익이 없는 의료산업과 소프트웨어(SW) 산업으로 정해진 현행 계획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본격 개발에 앞서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의 면밀한 개발계획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수성의료지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개발된 세계적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면서 “타 지역과 개발방향이 중복되는 SW산업을 입주시킬 것이 아니라 의료와 쇼핑, 관광, 뷰티 등 의료관광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는 당초 취지인 의료산업과 의료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자한 계획과는 다르게 의료시설을 위한 입주공간이 SW산업의 70%에 불과할 정도로 특색을 잃어버렸다면서 과도한 수준의 대규모 IT/SW산업 입주 및 육성은 근본취지에 크게 벗어난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의장은 IT/SW 산업의 입주계획이 창조경제클러스터 등 대구시 타 사업과 중복될 수밖에 없어 의료관광 클러스터화를 위해서는 시너지효과가 큰 뷰티산업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대구시와 경자청의 재검토 방향은 수성의료지구의 조성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IT/SW산업의 대규모 입주는 지양해야 한다”면서 “수성의료지구에 의료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안경, 주얼리, 디자인, 미용 등 토탈 뷰티산업을 함께 입주시켜 의료과 관광 뷰티, 쇼핑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관광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