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는 지난 21일 청통면 호당리 옛 호당초등학교 자리로 확장 이전한 영천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은 김영석 영천시장,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문을 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온 오미동 사업장 부지의 좁은 문제를 해결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임대수요에 적극 대응코자 국비예산 13억5천 등 총 42억원을 투입.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기계 보관창고 3동, 사무실 및 세차장 1동으로 지상 2층 연면적 1,900㎡규모의 건축공사와 진입도로 확포장, 마당포장 공사 등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농기계 운반대행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해 운반할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는 여성 및 고령농업인들의 집 앞까지 인도‧인수하는 편리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농기계 수리센터와 멀리 떨어져 불편을 겪는 70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해 주는 ‘농기계순회수리’ 사업도 부활시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시연한 채소 전자동 이식기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모종을  단시간에 많은 양을 정확하게 심어내는 기능을 선보여, 앞으로 모종 이식 작업에 도입할 경우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이번 호당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으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기계화 영농과 농기계구입비 절감으로 농가경영 안정을 꾀한다는 시책의 하드웨어는 나름 갖춰졌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펼치는 기동수리 등 서비스 향상과내실 있는 소프트웨어적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농기계임대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에는 전체 농가수의 50%인 5,700여 농가가 7,200여일을 이용하는 등 부채문제로 힘들어 하는 농가의 경영 안정화 및 고령‧여성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