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을 출마 공식선언, 배신정치 응징할 것 강조
  • ▲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이 15일 동구 아양기찻길 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뉴데일리
    ▲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이 15일 동구 아양기찻길 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뉴데일리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15일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동구 아양기찻길 데크 내 모캄보에서 20대 총선 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만, “유승민의 배신의 정치 응징할 것”

    이 전 청장은 출마배경을 두고 진실한 정치를 위해 나섰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이었던 대구는 오늘 날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의 정치, 진실한 정치가 정말 사심없이 이뤄졌다면 대구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경쟁자인 동구을 현역의원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마음이 편치않다면서도 그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응징할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 전 청장은 “여당 원내대표까지 맡았던 유 의원이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당 원내대표로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이끌어가고 대구시민과 동구 구민의 봉사자여야할 사람이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야당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등 ‘자기정치’에만 몰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 의원이 정부·여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 의원이 독자적 결정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새천년민주당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청장은 특히 유 의원에 맞서 ‘친박’ 후보임을 집중 홍보했다. 그는 출마선언문 말미에 “이제 제삶의 중심에 한분을 모시고자 한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면서 “저 이재만은 오로지 구민여러분과 대통령만 올곧게 모시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을 출마배경에 대해 “동구을을 제고향이면서 햐양, 와촌, 진량이 발전함에 따라 동구을이 통로가 되어야 함에도 각종 SOC가 부족하고 교통 병목현상을 가져오는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 출마하게 됐다”며 “또 동구갑은 청와대에서 특정후보가 내려올 가능성도 있어 동구을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청장의 출마에 따라 동구을은 현역인 유승민 의원과 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대구에는 박심논란에다 청와대 인사들의 출마러시가 이어지면서 유 의원 키즈와 청와대발 인사간 혈전이 예고 되는 시점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이 전 청장 또한 이날 출마선언에서 친박 후보임을 내세운 만큼, 동구을 선거전은 친박vs비박, 유승민vs청와대 인사와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