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무소속 연대, 친유연대 가능성 높아
  • ▲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4~5시께 무소속 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출마입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신의 당협에서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4~5시께 무소속 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출마입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신의 당협에서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 입장을 23일 오후 5~6시께 자신의 동구을 당협 사무실에서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현재 대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자신의 공천과 관련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정회가 되는 등 더 이상 출마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미룰 수 없어 무소속 출마에 따른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유 의원 공천을 두고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등 친박 등에서 당 공천 배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게다가 이날까지 탈당 등을 하지 못할 경우 출마자체가 안 돼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대구경북에서는 총선에서 무소속 연대가 성사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이날 오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도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 북구갑 권은희 의원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친유승민계 핵심인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도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대구 달성군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구성재 예비후보도 무소속 대열에 조만간 들어설 전망이고 이미 경북에서는 ‘친박’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 대구경북에서는 무소속 연대, 친유연대 등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소속 연대, 친유연대 등이 당장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