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탄핵 결정 후 보수단일화 움직임 거세질 것”
  •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결정 전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결정 승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결정 전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결정 승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헌법재판소 탄핵결정 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승복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3일 오전 10시 대구 동구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재 탄핵 결정에 따른 국론분열에 우려를 표하며 “박근혜 대통령 본인께서 분열상황 보이는 국민에게 설득하고 박 대통령도 현재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해야 되며 나라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보이는 현재 모습은 당당함과는 거리가 있고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헌재 결정이전에 밝히면 국론분열, 사회혼란에 도움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매우 괴로운 상황이지만 헌재 결정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당사자로서 본인생각과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꼭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경북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탄핵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는데 많은 시·도민이 마음 상처받고 대통령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부끄러움이 있는데 탄핵 찬반에 나눠진 시·도민 마음이 탄핵 후 하나로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후보는 탄핵 결정 후 보수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기존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이런 유 후보 입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보수 후보 간 1:1 대결을 상정한 것으로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한 대선 승리 공식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헌재의 탄핵결정이 나면 대선 날짜가 정해질 것이고 보수정치권이 대선을 치르는데는 상당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할 것”이라며 “97년 DJP 연합 사이에 진보와 보수 즉 극과 극에 있는 후보들이 연대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고 201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도 원칙없는 단일화에 따라 진보정권 2번이 탄생했는데 헌재 결정 후 보수후보 단일화는 보수권 전체에서 당연히 그런 요구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탄핵결정 후 보수후보 단일화가 제기될 것이라며 보수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왼쪽부터 권은희 전 의원, 유 후보, 류성걸 전 의원)ⓒ뉴데일리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탄핵결정 후 보수후보 단일화가 제기될 것이라며 보수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왼쪽부터 권은희 전 의원, 유 후보, 류성걸 전 의원)ⓒ뉴데일리

    보수후보 단일화 과정과 관련, 그는 “탄핵문제가 결정되고 나면 국민의당이든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이든 보수후보단일화 움직임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선후보사이에 합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각 당 입장과 후보 입장이 모두 합의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오늘(3일)도 민주당 일부 의원 탈당설도 나오고 국민의당도 스팩트럼이 넓고 자유한국당도 이제까지 탄핵반대 했지만 탄핵되고 나면 새로운 입장 정해야 되고 각 당 입장정리와 후보선출이 이뤄지고 나면 단일화 문제가 공론화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경제제재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줄 수 있지만 경제보복 있다고 해서 중국 요구하는 대로 무기한 연장한다든지 다음 정부로 연기는 있을 수 없다”며 “사드는 국민생명지키는 문제이고 군사주권인데 사드배치에 대한 우리 방침에 추호도 변함없다는 것을 중국에게 분명히 하고 외교채널통해 경제보복 장기간 가면 양국 모두 국가이익에 불리하고 정당성에 대해 중국에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