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포항시
    ▲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포항시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26일부터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의 영일대 해상누각,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 팝아트와 동화의 요소를 접목시킨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이 설치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으로 축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이번 축제의 비공식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명소 곳곳에 대형 풍선 작품을 설치한 <EVERYWHERE> 프로젝트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는 펜디,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구조물을 공공장소에 설치해 미술관이나 특정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모으고 있다.

    밤에 피는 장미처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열리는 불빛 테마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지난 5월에 개장한 장미원에는 어린왕자의 유명 구절이 담긴 메시지 카드가 곳곳에 걸려 어린왕자와 장미의 사랑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두호동 사무소 옆에 설치하는 불빛터널에는 지역 동화작가의 작품 속 구절과 유명 동화의 명구절이 적혀 좋아하는 문장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책으로만 보던 동화 속 이야기를 터널에서 찾으며 상기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며 “포항의 대표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