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로 농어민 피해 보상과 양수가능 보 수위 조속한 회복 건의
  • ▲ 대구 달성군 등 낙동강 보 유역 8개 자치단체가 참가한 실무회의가 15일 달성군에서 열린 가운데 현재 개방 중인 보 수위의 신속한 관리수위 회복을 촉구했다.ⓒ달성군
    ▲ 대구 달성군 등 낙동강 보 유역 8개 자치단체가 참가한 실무회의가 15일 달성군에서 열린 가운데 현재 개방 중인 보 수위의 신속한 관리수위 회복을 촉구했다.ⓒ달성군

    대구 달성군 등 낙동강 보 유역 8개 자치단체가 15일 대구 달성군에서 모여 개방 중인 보 수위의 신속한 관리수위 회복과 피해복구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8개 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달성군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들은 현재 개방 중인 보 수위의 신속한 관리수위 회복, 농작물 등 피해지역의 신속한 피해 원인규명과 함께 적정한 피해 보상 기준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달성, 고령, 성주, 칠곡, 의령, 함안, 창녕, 합천군 등 8개 자치단체는 보 수문 추가개방에 따른 자치단체별 피해와 민원발생상황, 농어민 동향, 향후계획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정보공유를 거친 후 추가 피해 발생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8개 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자치단체별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달성군의 경우 강 수위 저하에 따라 낙동강레포츠밸리의 계류장을 지난해 11월 이동설치 조치해 수상레저시설물 이용이 전혀 불가능하게 됐다.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경우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수분부족으로 잎이 마르고 있는 상태로, 2월 생육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보 수위를 관리수위까지 회복하지 않을 경우 품질 저하로 인한 농가피해가 예상된다.

    경남 창녕군의 경우 보 수문 개방에 따라 낙동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어구 손실과 동절기 내수면 자망어업의 수입감소 초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천군 또한 청덕면 앙진리 일원은 사질성 토양으로 낙동강의 수위가 낮아질 경우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지하수 부족으로 인한 수분공급과 난방의 어려움으로 양상추 재배농가 46농가에서 동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련 자치단체들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겨울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보 수문 개방과 맞물려 피해가 확대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낙동강 유역 보 수문개방의 즉각 중단, 2월 초까지 합천창녕보와 강정고령보의 관리수위 회복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외에 실무회의에서는 1월 말에서 2월 초 자치단체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농민단체 등과 협조로 중앙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