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감귤 판매 및 빈 숙박시설 홍보 등 현장체험
  • ▲ 대구한의대학교가 대학 최초 워킹홀리데이 장학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사진은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한 학생들.ⓒ대구한의대
    ▲ 대구한의대학교가 대학 최초 워킹홀리데이 장학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사진은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한 학생들.ⓒ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가 대학 최초 워킹홀리데이 장학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 대학은 재학생의 진로탐색 및 진로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대학 최초로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제주 워킹홀리데이 장학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DHU-제주 워킹홀리데이 장학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농산물을 수확하고 판매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농산물 마켓 프로그램’과 제주지역 빈 숙박시설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입혀 홍보하는‘AIR HNJ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에 이 대학은 프로그램에 신청한 학생 120명을 선발해 주 20명 내외로 팀을 구성하여 지난 3일부터 2월 13일까지 약 6주간 제주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청년공동체 ‘글로벌제주문화협동조합(이하 글제문)’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통비, 숙박비, 재료구입비, 식사비, 기타활동비 등 모든 경비를 스스로 해결하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참여 동기 부여와 최소 운영 경비를 위해 대학 자체 예산으로 진로개발장학금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하고, 개인 SNS나 유튜브를 활용해 타 지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단순하게 늘어놓고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익살스러운 홍보문구와 버스킹 공연으로 사람들 신선을 모으는 한편 재치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내다 보니 이제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이오산업융합학부 권현지 학생(2학년)은“학교에서 운영하는 진로개발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이론 강의만 할 줄 알았는데, 제품 판매를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들을 적용해볼 수 있어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김홍 진로개발센터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개척하는 도전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