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후보 우세속 김사열, 홍덕률 추격막판 50% 넘는 부동층 변수될 가능성 높아
  • ▲ 김사열 후보가 최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김사열 후보가 최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2>대구교육감

    ‘1강 2중’, ‘2강 1약’(?)

    대구교육감 선거중반 판세는 전체적으로 보수후보인 강은희 후보가 앞서 나간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부동층이 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탓에 이들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향후 선거승패 관건이 될 듯하다.

    현재 선거전은 보수후보인 강은희 후보를 타깃삼아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사열·홍덕률 후보가 맹공을 펼치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김사열·홍덕률 후보는 강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 스매싱을 강하게 때리고 있어 항간에는 1위 후보를 흔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특히 김사열·홍덕률 두 후보 간 단일화 무산으로 진보성향 표심이 분산돼 강 후보가 득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또 대구교육감 선거는 향후 조직력이 앞선 사람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 대구시장 선거와 달리 관심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어 조직을 앞세운 후보가 부동층을 흡수하고 결국 1위로 골인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 ▲ 강은희 후보는 상대후보와 달리 자신이 교사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부동층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강 후보측
    ▲ 강은희 후보는 상대후보와 달리 자신이 교사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부동층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강 후보측

    우선 강은희 후보 측은 선거 중반 자신으로 대세론이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강 후보는 자신이 교사출신이고 상대는 교수출신인 점을 거론하며 “소아과 환자를 성형외과 의사에게 맡길 수 없듯이 유·초·중·고 교육을 대학에서 성인들을 가르치고 연구만 해 온 교수들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많은 시민들이 말씀하고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강 후보 측 신봉철 공보팀장은 “교사출신으로 교실을 가장 잘 아는 후보, 교육상임위원회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가교육정책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것이 선거중반 시민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오로지 대구 아들딸들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공약을 바탕으로 끝까지 정책선거를 펼쳐나가겠다”며 정책선거를 재다짐했다.

    김사열 후보는 후보단일화 무산으로 표심이 분산되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상대후보에 비해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중반 대구 각종 시민사회단체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 김 후보 측은 상대후보에 비해 깨끗하고 청렴함이 먹혀들고 있다며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 홍덕률 후보가 6일 앞산 충혼탑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홍 후보측
    ▲ 홍덕률 후보가 6일 앞산 충혼탑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홍 후보측

    김 후보 측 김동현 대변인은 “보이지 않는 부동층과 김 후보의 청렴함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표심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막상 선거뚜껑이 열리면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덕률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김사열 후보와 단일화 무산으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교육전문가로서 면모를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막판 부동층 표심도 기대를 거는 홍 후보 측은 단일화 무산 아픔을 딛고 심기일전해 막판 선거전에 올인할 뜻임을 밝혔다.

    홍 후보 측 이은주 대변인은 “저희가 그동안 단일화 논의로 에너지를 많이 썼다, 향후 심기일전해 1등을 하기는 힘들 상황이 올 수 있지만 막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을 그대로 묶어 나가면서 부동층 공략과 ‘대구교육을 지켜내야 한다’는 홍 후보의 철학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